2023년 계묘년(癸卯年) - 검은 토끼의 해 - 토끼, 토끼, 토끼

2022. 12. 30. 21:50by 글생도K - People, Books & Life

사랑스러운 토끼의 해
육십 간지 중 40번째 해로, '검은 토끼의 해'

올해는 12 간지[띠] 중 네 번째 토끼의 해, 계묘년(癸卯年)이다.

 

 

두두둥 대망의 2023년 [출처 : 언플래쉬]

토끼의 종수는 대략 30종이 넘는다. 굴토끼류인 집토끼(rabbit), 굴을 파지 않고 사는 멧토끼, 즉 산토끼(hare), 그 외에 만주 일대에 서식하는 북방토끼와 우는 토끼(Pika) 등이다.

토끼의 수명은 보통 8~10년으로, 장수하면 13년까지는 살 수 있다.

사랑스러운 귀염둥이 토끼들!!!

1960~70년대 우리나라는 토끼가 닭과 더불어 나라에서 농가에 사육을 권장하던 손쉬운 ‘단백질 공급원’이었다.(저렇게 귀여운 아기들을 잡아먹다니 ··· 하하하 // 생도 또한 토끼고기 먹는다. // 하하하 // 가난했던 시절)

시골에서는 흔히 사과궤짝을 이용한 토끼장이나 집 뒤란에 굴을 파고 사육했다. (어린 시절 키워봤다. 하하하)

고기는 닭볶음탕처럼 탕으로 끓여 먹고, 벗겨낸 털가죽은 손질해 햇볕에 바짝 말린 다음 겨울철 방한용 귀마개나 목도리를 만들었다.

각 학년, 학급별로 토끼장을 만들고, 돌아가며 ‘토끼 당번’을 하며 배춧잎이며 씀바귀 등의 토끼 먹이를 주고, 토끼 배설물을 치우는 청소를 했다. (초등교 아니 국민학교라고 불리던 시절, 학교에서 토끼 키웠다. 하하하)



초등학교 교과서에서 익힌 ‘토끼와 거북이’ 우화처럼 똘망한 눈에 영리하다 못해 교활함으로 얘기되기도 하는 토끼에 관한 사자성어들을 모아봤다.

♤ 견토지쟁(犬兎之爭) : 개와 토끼의 싸움에서 엉뚱한 제삼자가 이득을 본다.

♧ 토사구팽(兎死狗烹) : 교활한 토끼가 죽으면, 토끼사냥 하던 사냥개를 잡아 삶아 먹는다. → 필요할 때는 쓰다가, 필요 없을 때에는 버린다.

☆ 귀모토각(龜毛兎角) : 거북이의 털과 토끼의 뿔 → 말도 안 됨을 이를 때 쓴다.

◐ 득토망제(得兎忘蹄) : 토끼를 잡고 나면 토끼 잡던 올무를 잊는다. → 목적을 이루고 나면, 그동안 쓰던 사람을 잊는다는 뜻이다.



우리나라는 현재,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촉발된 기름파동과 인플레이션으로 앞이 안 보이는 길고 긴 불황의 늪에 빠져들어가고 있다.
그런 판인데도 진흙탕 싸움 같은 소모적 정쟁으로 해를 보내는 ‘우물 안 개구리’ 같은 우리 사회 지도층의 이기적인 뻔뻔함에 빗대 ‘과이불개(過而不改)’, 즉 ‘잘못을 하고도 그 잘못을 뉘우치지 않는다’는 뜻의 사자성어가 지난해 ‘교수들이 뽑은 올해의 사자성어’ 1위를 차지했다.


음양오행 사상에 바탕한 전통색깔인 오방색(파랑, 빨강, 노랑, 하양, 검정)의 분류에 따르면, 12 간지 중 임(壬), 계(癸)는 검은색이고, 따라서 ‘검정토끼의 해’가 된다.

검정색은 물, 봄, 생명, 탄생 등의 의미를 담고 있고, 양기가 강하며, 인간의 지혜를 관장한다고 풀이한다.

이 지구상에 사는 토끼의 종수는 대략 30종이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굴토끼류인 집토끼(rabbit), 굴을 파지 않고 사는 멧토끼-즉 산토끼(hare), 그 외에 만주 일대에 서식하는 북방토끼와 우는 토끼(Pika) 등이다

 

계묘년의 상징인 토끼는 지혜와 꾀가 영리한 동물로 손꼽힌다. 특히 ‘별주부전’ 설화에서 토끼는 목숨이 위태로운 상황에서 ‘자신의 간을 뭍에 두고 왔다’는 기지를 발휘할 만큼 똑똑한 동물로 비치고 있다.

 

우리나라를 비롯한 아시아의 여러 나라, 유럽, 아프리카, 남미 등의 설화에 토끼가 등장한다. 이렇듯, 토끼는 다양한 전통 설화에 등장하는 친숙한 동물이다.

 

토끼는 설화와 속담 속에서 지혜롭고 꾀가 많은 존재로 달을 상징하는 존재로 그려졌다. 이는 토끼의 생태적인 특징과도 관련이 있다.

 

바로 작은 소리에도 민감하게 귀를 쫑긋쫑긋 세우는 특징이 겁이 많고 연약함을, 짧은 다리와 긴 뒷다리로 깡충깡충 산을 뛰어오르는 모습은 민첩함을 의미한다.

 

토끼띠의 띠 풀이를 보면, 첫째, 토끼띠의 해는 만물이 번성하고 생육의 기운이 강하다고 한다. 또한 다산의 기운이 강해서 풍요로움과 넉넉함을 누릴 수 있으며, 특히 열두 띠 중에서도 가장 생기가 발동하는 띠로 간주한다.

 

두 번째, 토끼띠의 사람은 토끼의 성품대로 온화하고 다른 사람으로부터 호감을 사는 형이라고 한다. 천성이 이상주의적이며, 감수성이 뛰어나 예술가적 기질이 강하다. 또한, 모든 일에 민첩하며 지혜롭고 영리하게 판단하는 사리분별력이 강하다.

그러나 토끼띠의 사람은 매사 처음보다는 끝이 약해서 결과를 보장하기 어렵다는 점에서 주의를 필요로 한다고 한다.

 

풍요와 생기, 달과 관계있는 이미지의 동물이다.

 

특히 토끼에게 부여된 ‘불사약’의 상징적 의미는 ‘수궁가’, ‘토끼전’ 등에서 별주부가 찾아다닌 토끼의 간에서 찾아볼 수 있다. 아울러, 경북 상주의 ‘토끼바위’ 전설에서 아버지의 질병을 고칠 수 있는 ‘영약’(靈藥)으로 등장한다.

 

두 가지 목표를 모두 달성했을 때,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고 표현한다.

 

다산과 풍요, 지혜와 민첩함을 지닌 토끼처럼 많은 이들이 위기를 현명하게 돌파해나가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한다.

행복한 토끼가 되자

행운도 가득한 계묘년일 거야

행복 토끼와 행운 토끼, 두 마리 토끼 모두 잡을 거야 (하하하)

 

 

엄마, 행복 토끼하고 행운 토끼하고 함께 웃으며 계시죠. 

당신의 병을 어렴풋이 짐작하고 마음 놓고 웃을 수 없었던 엄마

웃기라도 하면 그 병이 아닐 수도 있다고 여기고 억지로 웃었죠.

이제 와서 그 공허했던 웃음소리가 귓전에 울립니다.

왜 이렇게 엄마 생각만 하면 눈물이 흐르는지···

행복하고 즐거웠던 순간조차 이토록 가슴을 후벼 팝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