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세 시대, 실버타운에서의 슬기로운 노후 생활을 준비해 보자

2023. 7. 28. 21:29by 글생도K - People, Books & Life

노후엔 실버타운 생활은 어떨까?

실버타운은 노후 보금자리 중 하나다. 경제력이 뒷받침된다면 편안히 잘 갖춰진 시설과 함께 다양한 서비스를 즐길 수 있다. '노인복지주택'이라고도 한다. 정부 지원 없이 입주민 자비로 운영하는 휴양, 여가, 의료서비스 시설을 갖춘 유료 노인복지주택단지이다. 노인복지주택으로 신고된 실버타운은 일반 주택처럼 사거나 임대로 입주할 수 있다. 실버타운은 60세 이상이어야 입주할 수 있다. 다만 부부가 함께 입주할 때는 둘 중 한 명만 60세 이상이면 된다. 또한 혼자 생활하기에 지장이 없을 정도로 육체적, 정신적으로 건강해야 한다.

독신이나 아픈 배우자가 있는 부부에게 적합

실버타운은 숙식부터 취미생활, 건강관리까지 원스톱으로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런 점은 독신자에게 부양 역할의 대안이 될 수 있다. 전문 영양사와 조리사가 준비한 음식을 매끼 먹을 수 있어 가사 노동에서 해방될 수 있으며, 영양 결핍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세탁서비스도 주기적으로 받을 수 있어 생활의 불편함이 줄어든다.

시설에 따라 다르지만 대부분 체력단련시설과 취미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건강이나 교양, 취미 강좌 등 입맛에 맞게 골라 듣는 즐거움도 있다. 자체적으로 결성한 취미 동호회에서 친구를 사귀며 외로움을 달랠 수 있다. 입주 전 원하는 시설이나 프로그램이 있는지 알아보는 것은 물론이고 시설이나 프로그램이 활성화되어 있는지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

의사, 간호사 등이 상주해 몸이 아플 때 언제든지 진료를 받을 수 있다. 24시간 응급상황에 대처가 가능하다. 부부 중 한 사람이 아픈 경우, 실버타운과 요양원을 같이 운영하는 곳이 좋다. 

전세권 설정 등기로 입주보증금 반환 보장

실버타운은 위치, 평형대, 시설 수준 등에 따라 임대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입주보증금과 월 생활비를 잘 알아보아야 한다. 월 생활비는 매월 납부해야 하는 비용으로 시설이용료, 월 관리비, 의무식대, 공과금, 프로그램 사용료 등을 포함한다. 가급적 입주보증금이 저렴하고 월 생활비가 비싼 곳보다 입주보증금을 조금 더 내더라도 월 생활비가 저렴한 곳이 유리하다.

실버타운 위치와 교통 중요

위치와 교통도 잘 살펴봐야 한다. 대중교통 이용이 편리한 도심형이 알맞다. 도시에서 친구나 가족을 자주 만난다면 대중교통이나 셔틀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도시근교형이 괜찮다. 공기 좋고 조용한 곳을 선호하는 사람이라면 전원형을 선택한다.

실버타운과 가까운 거리에 대형병원 응급실이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응급상황 시 대형병원 응급실까지 얼마나 빠르게 도착하느냐가 생사를 가른다.

실버타운 계약시 주의할 점

먼저 시설 운영 주체가 장기간 건실하게 실버타운을 운영할 수 있는 곳인지 알아봐야 한다. 실버타운은 법적으로 가구별 구분 등기가 되어 있어야 하고, 임대보증금 반환을 보장하기 위해 '전세권 설정'을 의무화하고 있어야 한다. 임대차 계약 만료 후 퇴소할 때 입주보증금을 돌려받기 위해 전세권 설정 등기는 필수이며, 등기부등본을 발급받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