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2. 24. 22:33ㆍby 글생도K - Health & Medical Life
건강염려증(질병 불안장애)은 자신이 심각한 질병에 걸렸다는 믿음이나 걸릴 수 있다는 공포에 사로잡혀 자신의 건강을 비정상적으로 염려하고 병에 집착하는 질병으로, 신체형 장애에 속한다.
환자는 자신의 정상적인 신체 증상도 병 때문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으며, 이로 인해 정상적인 사회적, 직업적 활동조차 어렵다.
건강염려증 환자는 병에 집착하여 여러 병원을 찾아다니면서 재검사를 요구한다. 의사가 신체검사상 이상이 없다고 하더라도 신체 이상에 대한 염려와 집착을 포기하지 못한다.
다만 건강염려증은 환자가 자신에게 질병이 있다고 믿고 있는 것이지 증상을 꾸미는 것은 아니다.
건강 염려증 현상 진단
1) 건강염려증 환자는 신체적 불편에 대한 역치나 인내심(tolerance)이 낮아서 신체에서 오는 감각을 강하게 느낀다. 따라서 보통 사람이 뱃속이 약간 거북하다고 느끼는 것을 통증으로 느낄 수 있다. 또한 많은 건강염려증 환자는 불안 수준이 쉽게 높아지고 오래 지속되어 증상이 느껴지면 쉽게 불안해한다. 이에 환자는 증상에 더 집착하고 증상을 더욱 자주 호소하는 악순환에 빠지기도 한다.
2) 사회 학습 이론에 의하면 감당할 수 없는 문제에 당면한 환자는 환자 역할을 함으로써 책임과 의무를 피한다고 한다. 이런 맥락에서 건강염려증의 발생을 설명하기도 한다.
3) 건강염려증을 우울증이나 불안장애와 같은 다른 정신 질환의 변종으로 보는 경우도 있다.
4) 공격성이나 적대감이 신체로 변환된 것으로 설명하기도 한다. 상실이나 배신으로 인한 분노, 죄책감이나 자존심 저하에 대한 방어 증상으로 건강염려 증상이 생길 수 있다고 본다.
증상
건강염려증에 걸린 환자들은 자신이 질병에 걸렸다고 생각하여 다양한 의학 용어를 쓰며 증세를 호소한다.
환자는 검사 결과가 정상이며 질병이 없다는 의사의 설명을 믿지 못하는 경향이 강하여, 여러 병원을 다니며 반복적인 검사를 받는 의료 쇼핑을 한다.
간혹 병원을 믿지 못하고 나름대로 치료하겠다고 하며 건강식품을 섭취하거나 민간요법에 심취하기도 한다.
국내에서 한해 약 4천명이 건강염려증으로 치료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염려증은 특별한 질환이 없는데도 해당 질환에 대한 증상을 앓고 있다고 믿고 환자처럼 행동하며, 병원에서 정상이라고 진단해도 이를 믿지 못하고 여러 병의원을 찾아다닌다.
건강염려증이 있으면 예를 들어 기침, 가래, 미열 등 감기 증상인데도 이보다 훨씬 중한 질환인 폐렴을 의심하거나, 몸에 생긴 단순한 혹 같은 경우도 암으로 여기기도 한다.
문제는 이런 증상이 있다고 믿고 병의원을 찾아 진찰과 검사를 받아 이상이 없거나 가벼운 질환으로 나와도, 의사를 신뢰하지 않고 큰 병원이나 다른 병원을 찾는다는 것이다.
조영검사로 유방암 사망 감소 증거 없어
병원의 수익성 중시 ‘건강염려증’ 부채질
우리 몸·마음 통제할 수 있다는 건 환상
면역세포가 오히려 암세포 증식 조장
면역학자, 웰니스 산업 허상 집중 해부
100세 시대의 도래로 건강한 몸 관리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 보다 높다. 건강한 식단, 적절한 운동, 긍정적 생각을 통해 면역을 높이면 누구나 무병장수할 수 있다고 여긴다. 그러나 최신 연구결과에 따르면, 면역세포, 대식세포는 오히려 종양의 성장과 확산을 조장한다. 학자들이 말하는 면역세포의 역설이다. 이는 우리가 우리 몸을 통제할 수 있다는 환상을 깬다.
면역학 전문가라면 당연히 면역을 높여 건강을 유지하는 비법 같은 걸 들려줄 거로 기대하게 마련이지만 애런라이크는 오히려 그 반대다. 예방검진을 피하고 의료화된 삶에서 벗어나라며, 건강과 관련된 웰니스 산업의 허상을 낱낱이 제시한다.
더 많은 검사와 검진으로 더 많은 이윤을 내는 게 목적인 민영의료시스템과 강박적인 건강염려증을 갖고 있는 일반 소비자의 요구가 맞아떨어져 삶을 고통과 무의미속으로 몰아넣고 있다는 것이다.
우선 저자가 들려주는 건강검진과 검사, 건강 염려증의 폐해를 보자. 조사에 따르면, 21세기 초반 미국, 프랑스, 이탈리아에서 여성들이 받은 갑상선암 수술의 약 70~80퍼센트는 불필요했던 것으로 밝혀졌으며, 한국은 이 숫자가 90%에 이른다.
의료행위가 과학적 증거를 기반으로 이뤄지고 있다는 통념도 사실과 다르다. 국제적 연구 결과에 따르면, 정기적 유방 조영 검사 덕분에 유방암 사망률이 현저히 감소했다는 증거는 전혀 없다. 검진에서 발견돼 의사들이 치료하는 건 종종 진행이 아주 느리거나 비활성 상태인 종양이라는 것이다. 더욱이 유방조직검사는 그 자체로 암발병 요인으로 작용한다.
전립선암 검진인 PSA, 대장내시경도 마찬가지다. 대장내시경의 경우 비침습적이고 고통도 없는 분변잠혈검사보다 더 정확한 것도 아니다.
연례건강검진 역시 “근본적으로 무가치하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허위양성판정에 따른 불필요한 검사나 수술뿐 아니라 검진 당시에는 전혀 이상이 없다가 이후 몇 달 안에 치명적인 암으로 발전하는 경우도 있다.
가령 미생물 침입자에 맞서 싸우는 ‘최전방 방어군’으로 여겨져 온 대식세포는 손상된 세포를 먹어치우거나 종양을 공격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암세포의 증식을 돕는다는 게 밝혀지면서 인간의 뒤통수를 쳤다. 대식세포는 무엇을 공격하고 내버려 둘지를 스스로 결정하며, 최근의 연구들은 세포들이 마치 자유의지를 지닌 것처럼 해야 할 일을 결정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준다.
이런 식은 바이러스나 원자같이 무생물로 알려진 물질에서도 나타난다. “면역체계는 사냥감을 찾는 미생물로부터 우리를 몇 번이고 구해 주지만, 치명적인 효과로 우리를 배반할 수 있다”는 것이다.
저자는 수명연장의 꿈이 실현된 현실에서 단순히 생명을 연장시키는 게 아닌 자유의지에 의해 자신의 몸을 결정하는 존엄 하며 건강한 삶의 질을 강조한다. 그의 생활수칙은 단순하다. 병원 문을 두드리는 대신, 맛이 좋고 좋은 음식을 택해 먹고 운동하고 삶의 즐거움을 포기하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응급 시엔 의료의 도움을 구한다.
“매월, 매일이 너무나 소중하기에 창문 없는 대기실이나 삭막한 검사실에서 시간을 허비할 수는 없다”는 그의 얘기는 진정한 자아 찾기, 웰다잉으로 마무리되는데, 웰빙에 대해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아는 게 병, 모르는 게 약이라 했던가. 건강에 대한 한국인의 걱정은 유별난 데가 있다. 평균수명은 OECD 상위권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김치와 건강염려증이 한국인을 장수하게 만든다”라고 분석하기도 했다.
‘건강염려증’은 우리나라에서 한 해 4000명 가까이 진단받는 실제 질병이다. 자신이 심각한 질병에 걸렸거나 걸릴 수 있다는 공포에 시달려 병원을 전전하는 강박 장애다. 이 병의 영어 단어 ‘Hypochondriasis’의 어원은 ‘늑(肋) 연골 아래’를 뜻하는 그리스어다. 히포크라테스는 인간의 몸을 구성하는 네 액체(혈액·점액·황담즙·흑담즙) 중 흑담즙이 늑연골 아래, 즉 복부에 쌓이면 우울증에 걸린다고 생각했다.
지나친 걱정이 흑담즙처럼 쌓이면 없던 병도 생긴다. 개인의 몸뿐 아니라 사회에도. 방사선은 합리적인 선 안에서 가능한 한 노출량을 줄이라는 권고가 있다.
한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연들을 보고 놀랐다.
고래고래 소리를 지르며 구급차를 불러달라고 호소하는 직장인 사연. 금방 죽을 것 같다며.
공황 장애.
죽을병에 걸린 것 같다며 호소하는 애기 엄마들.
공황 장애, 불안 장애.
건강 염려증과 관련된 그 많은 사연들을 쭈욱 훑어보다 생각에 잠긴다.
요즘 부쩍 몸건강에 대한 신경성 노이로제가 아닌가라고도 스스로 여기기도 하는 생도.(하하하)
그럼에도 이리저리 알아보았으니, '혈소판 감소'를 알아낸 게 아닌가 하고 만족한다.(하하하)
저들이 이 병원 저 병원에 가서 검사는 하는데 결과가 무서워 또 불안증을 겪는다는데···생도 또한 다음 주 결과를 들으러 갈 생각 하니 쪼끔(?) 긴장. 지금은 아니고(하하하) 병원 들어가서부터. 심장이 콩콩(하하하)
바버라 애런라이크의 저 책을 읽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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