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입문 계기 - 나의 세상 만들기

2022. 11. 20. 22:27by 글생도K - People, Books & Life

우연하게  내 세상을 펼쳐 보일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것을 발견한 건 요, 며칠 전이다.

호기심에 클릭을 하고 설명하는 것을 유심히 보며 들었다.

블로그와 유튜브 영상으로 돈을 쉽게 번다는 글과 강의를 읽고 들으며, 의구심으로 고개를 갸웃거렸다.

PC나 모바일 기기 하나면 어디서든 돈을 번다고-글 몇 자 쓰기만 하면 돈이 저절로 들어온다는 영상 앞의 어그로 끄는 문구.

내게는 다 사기로 보였다. 의심이 많은 성향은 아니지만, 쉽게 돈 번다는 것만은 쉽게 믿지 않는다.

아버지와 어머니께서는 '이 세상에 공짜란 없다. 남의 돈 쉽게 먹는 놈들은 다 사기꾼이고, 도둑놈들이다.'라고 하셨다.

분명, 사기꾼의 냄새가 솔솔 나는 어그로였다.

속는 셈 치고 들었다. 디지털 세상을 잘 모르는 생도로서는 뭐든지 배우려고 노력 중이니까. 허허허(어색)

보고 듣다보니, 눈이 번쩍 뜨였다. 공짜로 쉽게 돈을 버는 기만하는 일이 아니었다.

바로 생도가 그토록 원하던 자신만의 세상을 펼쳐 보일 수 있는 적성에 맞는 글쓰기의 세상이었다.

늘 머리속에 떠오르는 문구, 어구, 이야기 줄거리 등. 종이에 적어놓긴 해도 밖의 일과 안의 일을 병행해야 하는 생도로서는 어떻게 그 내용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할 수 있을까, 고민하곤 했다.

기록하고, 사진이나 영상도 올리고 삶의 궤적을 말끔히 정리해 나갈 수 있는 곳이 여기다. 와우!

글쓰는 삶으로서의 길, 글생도

오고가는 길거리에서, 일하는 와중에도 계속 뭔가를 쓰고 싶다는 욕구가 부풀어 올랐다. 매일 문득 쓸거리는 많은데, 목적과 목표가 분명치 않았다. 그리고, 사실 자신이 없었다.

희로애락, 생로병사의 삶을 살아나가야 하는 모든 이들에게 도움이 되는 글을 제공하길 바란다. 몇 년 전부터 파워 블로거, 인플루언서 등을 들었어도 관심 분야가 전혀 아니고, 친구가 자신의 블로그를 얘기했으나, 한 번 들어가 보고 '남들에게 과시하기 좋아하나 보다'라고 생각하고는 잊어버렸다.

어머니와 친구의 죽음은 충격이었고, 지금도 그 슬픔에서 벗어나기가 힘들다.

하나하나 정리해 가며 나머지 생(生)을 알차고 힘차게 걸어나갈 수 있었으면 한다. 

글 쓰는 동안 살맛이 쫌 난다. 하하하(즐겁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