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12. 19. 20:55ㆍby 글생도K - People, Books & Life
아일랜드의 국민 작가 메이브 빈치(1940 ~ 2012) 72세 별세
빈치가 세상을 떠나자 당시 아일랜드 총리 엔다 카니는 "아일랜드의 보물이 떠났다."며 죽음을 애도했다.
빈치의 마지막 소설 ≪그 겨울의 일주일≫은 사후 출간되어 '아이리시 북 어워드'를 수상.
2014년 더블린의 평범한 거리를 배경으로 수십 년에 걸쳐 써온 단편 소설을 묶은 ≪체스트넛 스트리트≫ 출간.
≪올해는 다른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의 첫 단계」
엄마를 잃은 의붓딸 앨리슨은 퉁명스럽고 반항적인 사춘기 소녀다.
제니는 이번 크리스마스를 망치고 싶지 않다. 남편 데이비드와 자신이 낳은 자녀 두 명에게 최선을 다하듯 앨리슨에게도 그리 대하리라 다짐한다. 그러나 앨리슨은 ···
끝장면에서의 제니와 앨리슨의 대화가 미소를 저절로 짓게 만든다.
「크리스마스 사진 열 장」에서는 미묘한 실소가 뿜어져 나온다.
「크리스마스의 선물」에서는 가슴 따뜻한 가족애로 미소가 한가득 지어진다.
≪그 겨울의 일주일≫
400페이지가 넘는 장편 소설, 긴 소설임에도 흡입력이 대단하다.
괜찮은 문장이 많다. 멋진 문장들
p20 사랑이 피어났다가 사랑이 죽은 것 - 그뿐이라고 했다.
p103 모두 여행을 떠나 세상 구경을 하라고~ 날마다 시 한 편을 읽고 생각해 보라고, 처음 가보는 곳은 그 역사를 공부하고 그곳이 어떻게 현재처럼 되었는지 알아보라고 했다.
p105 데일리 선생은 인생이란 자기 손에 달린 거라고 다시금 일깨워 주었다. 결정은 스스로 내리는 것이다. 집과 떨어진 곳에 직장을 구해 잠깐씩만 집에 들르는 건 어때? 세상은 넓어. 지평선은 더블린보다 더 먼 곳까지 펼쳐져 있어.
p351 노인들이란 끊임없이 이래라저래라 지시를 내리고 불평하고 투덜거리는 사람들이다. (하하하)
p468 어떤 사람들은 변화의 계기가 찾아왔을 때 망설이다 흘려보내고 또 어떤 사람들은 변화의 흐름에 자신을 내맡기다 변화가 일어나기 직전에 원래의 모습으로 돌아가고 또 어떤 사람들은 지금까지와는 차마 내지 못하던 용기를 내서 새로운 삶의 물결을 탄다.
감동이 서서히 물밀듯이 차분히 밀어닥친다.
≪체스트넛 스트리트≫
「돌리의 어머니」 외 단편집
못생기고 뚱뚱한 돌리와 아름답고 우아하며 친절하기까지 한 완벽한 돌리의 엄마
엄마의 비밀이 딸 돌리에게 엄마와 심정적으로 가까워지는 계기가 된 듯(하하하)
'아일랜드 '
지금 영국 땅의 원 종족, 켈트족이며 잉글랜드의 식민 지배를 받았으며 아직도 북아일랜드는 독립하지 못했다.
황량하고 스산하며 아름다운 아일랜드에 대한 풍광이 떠오르는 듯하다.
'파 앤드 어웨이'라는 할리우드 영화에서 아일랜드인들의 미국 대이동도 생각난다.
아일랜드 인(人)하면 '빨강머리 앤'이 생각나기도 한다. 빨강 머리는 아일랜드 혈통일 확률이 높다고(확실치 않음. 하하하)
엘리자베스 길버트 ≪모든 것의 이름으로≫
기리노 나쓰오 ≪암보스 문도스》
책 읽는 시간, 가장 안정적이고 새 희망에 부푼다.
먼저 간 친구야, 크리스마스 전전날이 자네의 생일이네.
크리스마스 하면 자네가 항상 먼저 생각나네.(슬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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