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린 글이 없어졌음 - 귀신이 곡 할 노릇 - 내 글 어디로 갔나

2022. 12. 9. 21:04by 글생도K - People, Books & Life

 

비 내리는 광야에서도 함께 걸어가자구나

사랑하는 친구야, 잘 지내지? 거기서는 아프지 말고 편하렴 행복했던 시간만을 기억해 다오. 잊지 않을게. 때가 되면 엄마와 너를 만나러 갈거야.

 

참으로 아름다웠던 젊은 날의 내벗들아, 잘 있니?

 

떠난 친구에 관한 글을 올렸었다.

없어졌다.

실수로 삭제를 한 것인지, 티스토리에 무슨 문제가 있는 건지

분명, 목록에 제대로 올라와 있었다.

핸드폰으로 확인도 했었다.

뭐냐

정성껏 올린 친구에 관한 글이 사라져 버린 것에 허탈하다.

내 글!  내 글!

젊은 날 친구들과 여행을 다니고 즐거워하고 우리들은 늘 웃었다
동녘 떠오르는 해를 함께 보며 미래를 그렸지. 친구들아, 어디에서 어떻게 지내고들 있니? 무척 보고 싶구나. 이제 흰머리카락이 성성한 나이가 되었구나. 달려가는 세월 앞에 벌써 하나둘씩 떠나가는 친구들도 생겨나는 시간이 되었구나. 잘들 지내렴.